[혼삶레터]🌤️나의 혼삶은 내가 선택한 것!..일까, 아닐까?

안녕 픽플러들🖐️ 화요 아침, 어김없이 인사를 보내는 픽플리입니다🌸

생각해 보니 지금껏 픽플러들의 혼삶 그 자체를 들여다 본 적은 없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설문조사를 통해 픽플러들의 혼삶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었는데요. 감사하게도 298명의 픽플러가 이 설문조사에 참여해주셨어요🤗 한 분, 한 분의 응답을 꼼꼼히 들여다 봤는데 정말 흥미로운 답이 많이 나왔답니다. 

궁금하지 않나요? 긴 말할 것 없이 바로 시작할게요! 

2025년 4월 8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는 픽플리와 혼삶레터가 함께했습니다💕

💪내 혼삶은 내가 정한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진행된 1인 가구 관련 연구 결과나 뉴스 기사들을 보면 비자발적 1인가구라는 표현이 종종 등장하곤 해요. 혼삶을 원하지 않았으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1인 가구가 된 이들이 많다는 거예요.

이번 혼 설문조사에서 1인 가구가 된 가장 큰 이유를 물어봤어요. 

✅혼자 살아보고 싶어서(41.9%)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학교 또는 직장이 타지에 있어서(36.9%) ✅부모님 등 가족과 거리를 두기 위해(9.7%) ✅이혼·사별을 겪어서(5.4%) ✅가족이 독립을 권유해서(3.7%) 등의 순으로 이어졌어요. 

이중 학교 또는 직장이 타지에 있어서 원래 거주하던 지역을 떠나게 된 경우는 비자발적 1인 가구의 대표적인 예시로 꼽히곤 해요. 이혼 또는 사별로 인해 1인 가구가 된 경우도 마찬가지죠. 

전체 응답자의 73.5%는 자신이 1인 가구가 된 건 자발적인 선택이었다고 답했는데요. 

주목할 만한 점은 학교 또는 직장이 타지에 있어서 1인 가구가 됐다는 응답자의 60%가 자발적인 선택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거예요. 

타지에 있는 학교에 입학하기로 스스로 결정했어요. 

구직 활동 범위를 넓힘으로써 자발적 독립이 이뤄졌다고 생각해요. 

이혼 또는 사별로 인해 1인 가구가 됐다는 응답자 중에서도 절반에 가까운 43.8%가 나의 혼삶은 자발적이었다고 답했어요.

이혼도 결국 내가 선택한 것이기 때문이죠. 

물론 나의 혼삶이 비자발적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적지는 않았어요.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로는 ‘서울에서 태어났다면 굳이 혼자 살지 않았을 것 같다’, ‘직장이 수도권이라 어쩔 수 없이 부모님과 떨어져 산다’ 등 수도권 쏠림에 대해 토로하는 응답이 대부분이었어요. 

💎혼삶에서 중요한 건 바로…

픽플러는 혼삶의 만족도를 결정하는 데 가장 크게 작용하는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이 질문에서 경제력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85.9%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어요. 이건 연령대별로 나눠봐도 차이가 거의 없을 정도였어요. 혼자 잘 살기 위해서는 경제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정말 많다는 걸 몸소 느낄 수 있었어요. 

주목할 만한 건 그 다음이에요. 정신적 건강(52.3%), 신체적 건강(50.7%), 주거 안정(50.3%) 등 이렇게 세 가지가 나란히 2~4위를 차지했기 때문이죠. 

1인 가구와 주거는 떼려야 뗄 수 없는 키워드잖아요. 혼삶레터도 주거와 관련한 레터를 많이 냈고, 해당 레터 대부분 오픈율, 조회수 등의 지표도 높게 나왔거든요. 

그런데 주거 안정만큼이나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 당연하면서도 의외(?)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확실히 팬데믹을 기점으로 건강에 대해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아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신체적 건강보다 정신적 건강을 선택한 비율이 조금 더 높은 점도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겠죠. 

5위부터 또 살펴보면 휴식(29.2%), 집의 환경(28.9%), 취미(27.5%), 대인관계(15.8%), 가족(7.7%), 정책(3.7%) 등의 순으로 이어졌어요. 

대인관계나 가족을 선택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 또한 짚고 넘어가고 싶은데요. 아무래도 혼삶을 선택한 이들은 타인보다 자기중심적인 안정과 만족을 중시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픽플러는 어떻게 보시나요?

🧓하지만 노인이 된다면 어떨까?

계속해서 혼삶을 유지한다는 가정하에 노후 가장 걱정되는 것을 물었을 땐 조금 다른 결과가 나왔어요. 

경제력(66.1%)과 건강(65.4%)은 현재 중요한 만큼 노후에도 가장 걱정이 되는 요소라는 점은 변함이 없었어요.

그런데 주거가 걱정된다는 응답은 21.1%로 현재 중요도(50.3%)보다는 다소 떨어지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미래에는 스스로 주거 안정 기반을 어떻게든 마련했을 거라는 기대나 노후 공공주택·요양주택 등의 대안이 있을 거란 예상이 반영된 결과일 것으로 보여져요. 

대인관계가 걱정된다는 응답은 15.1%로 현재 중요도(15.8%)와 큰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는데요. 가족이 걱정된다는 응답은 14.4%로 현재 중요도(7.7%)에 비해 크게 올랐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가족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는 의미겠죠. 

휴식과 취미가 걱정된다는 응답은 각각 7.7%, 4% 수준이었어요. 현재는 휴식이나 취미가 혼삶의 만족도를 좌우하지만, 노후에는 큰 걱정거리가 되지 않는다는 거죠. 

정책을 선택하는 비율은 3.7%에서 3%로 변함없이 낮았어요. 그만큼 공공지원에 대한 신뢰나 체감도가 부족하다는 걸 의미하는 결과로 읽혀져 다소 씁쓸했습니다😟

💫미래의 나는… 

이쯤에서 궁금해져요. 여러분들은 미래에도 혼삶을 계속 유지할 계획인가요? 설문조사에 참여한 픽플러들의 응답을 살펴볼까요?🔎

"현상황에 불만족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황이 바뀌게 된다면 기꺼이 따를 것 같아요."

"결혼이 아니라면 1인 가구의 삶을 유지하지 않을까요?"

"원래는 계속해서 1인 가구로 살고 싶었는데 혼자 살다 보니 뭔가 같이 사는 사람이 있어도 즐겁게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의 삶이 익숙하고 혼자가 편해요."

"절대로 누군가와 살고 싶지 않아요."

"혼자 오래 살다 보니 누군가 같이 살면 좋을 것 같아요."

"나중에는 결혼을 하고 싶습니다!"

"혼인제도는 제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아니지만 나이가 들면 보호자가 필요할 것 같아요."

"마음 맞는 친구들과 같은 집에서 각자의 공간을 갖고 지내며 의지하는 게 미래 계획이에요."

"좀 더 평등한 관계의 잘 맞는 친구가 있다면 같이 살아도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요."

"나이가 드니 외로워요."

"언젠가는 누군가와 함께하는 가정을 만들고 싶어요."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현재 혼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하고 있는 일과 노후에 대비해 하고 있는 일을 각각 물어봤어요.

먼저 현재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픽플러들이 하는 일 1위는 낭비가 없도록 소비 관리에 힘쓰는 것(54.4%)이었어요. 

소득을 늘릴 수 없다면 지출을 관리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해요. 

많이 벌지 못해도 알뜰하게 살면 잘 살고 있다고 느껴져요. 

집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집안일을 열심히 하고(44.6%) 취미 생활을 열심히 즐기는 것(33.2%)도 혼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으로 꼽혔어요. 

집이 깨끗하게 관리되면 행복과 활력, 삶의 만족도가 올라가요. 

집안일에 진심인 픽플러

혼자 살면 감정 컨트롤이 어려울 때가 있는데 취미생활을 하면 부정적인 감정들이 사그라들고 차분해져요. 

취미활동을 즐기는 픽플러

경제적 여유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재테크에 뛰어든다(30.9%)는 응답도 많았고요. 체력 단련을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한다(28.9%)는 픽플러도 적지 않았답니다. 

경제력이 뒷받침돼야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어요!

재테크에 뛰어든 픽플러

 건강해야 재밌게 더 오래 살 수 있지 않을까요?

운동으로 체력을 기르는 픽플러

이외에도 자기계발에 힘쓴다(21.5%), 명상·심리상담·일기쓰기 등 정신건강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15.8%), 대인관계에 특별히 신경쓴다(8.4%)는 응답이 있었어요. 

할 수 있는 것들을 함으로써 스스로에게 성취감을 부여하고 있어요.

자기계발을 열심히 하는 픽플러

혼자서도 잘 지내야 타인과도 어울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정신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픽플러

사람은 혼자 살 수 없으니까요~

대인관계에 신경쓰는 픽플러

🔭미래의 혼삶을 위해! 

미래의 혼삶에 대비해 하고 있는 일도 살펴볼까요? 

1위는 노후 대비를 위해 저축한다(46.6%)는 응답이었어요. 저축 외 재테크를 한다(26.2%), 내 집을 마련했다(25.2%) 등의 응답도 많은 편이었고요. 역시 노후에 가장 중요한 건 경제력이라는 걸 다시금 상기할 수 있었어요. 

노인 일자리가 없는 한국에서는 경제력이 필수인 것 같아요.

경제적으로 탄탄하면 해결되지 않는 문제는 거의 없다고 생각해요.

결국 주거가 해결이 돼야 나머지 문제들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요?

건강과 관련한 응답도 눈에 띄었어요. 체력을 단련한다(27.9%)는 응답은 2위에 올랐고, 각종 보험에 가입했다(19.1%)는 픽플러도 적지 않았어요. 

건강한 신체만 있다면 못할 것이 없어요!

내가 아플 때 돌봐줄 사람이 없을 것 같아 여러 가지 보험에 가입했어요.

반면, 노후 대비 딱히 하고 있는 일이 없다는 응답도 17.4%에 달했어요. 아직은 먼 일로 느껴지기도 하고, 당장 사는 게 바쁘다는 게 그 이유로 꼽혔습니다.

이 글은 뉴스레터 플랫폼 ‘혼삶레터’에서 픽플리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해 발행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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