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스킨케어 제품 소비 경험 데이터’ 분석 결과,
-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스킨케어, 소비자들의 인식과 경험에서 찾을 수 있는 기회
- 뷰티를 넘어 라이프스타일된 스킨케어, 데이터로 확인하는 소비 결정 요인
- 제품의 품질은 기본, 이제 중요한 것은 소비자의 경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소비자와의 ㅇㅇ
당연한 일상의 한 부분이 된 스킨케어, 과연 모두가 같은 제품으로 인식할까요?
화장품 정보 플랫폼 ‘화해’에서 “[뷰티 트렌드] 2025년 스킨케어의 전망과 지속가능한 클린 뷰티에 관하여” 콘텐츠를 통해 스킨케어의 2025년 전망을 다루었습니다. 이 글의 주요 내용들은 글로벌 리서치 기업 WGSN의 <인사이트: 2025 스킨케어의 미래>, <트렌드커브: 클린 뷰티 집중 해부> 리포트의 내용을 발췌하여 작성되었는데요.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과 꾸준한 스킨케어 시장 성장세로 2025년 스킨케어 제품의 트렌드를 조망했으나, 스킨케어 제품을 ‘클린 뷰티’라는 키워드로 시장 중심의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
픽플리팀은 ‘소비자들의 스킨케어 제품 소비 경험’을 더욱 짚어보며, 스킨케어 시장의 특정 키워드나 소셜 미디어 중심의 분석이 아닌, ‘소비 경험’과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둔 데이터와 인사이트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7월 16일 오후 9시경부터 7월 17일 오전 9시까지 전국 1,001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 스킨케어, 잘 하고 계신가요?> 프로젝트를 통해 정형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참여자들의 스킨케어에 대한 필요 인식과 소비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실제 구매 경험이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는데요. 이러한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통해 연령, 성별에 따라 스킨케어 사용 방식의 차이가 어떻게 나타나는지도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이에 따라 스킨케어 제품 소비자들에 대한 이해와 어떤 스킨케어 제품 마케팅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지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킨케어 제품, 소비자의 인식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습니다
스킨케어 제품 소비 퍼널: 인지 → 사용 → 구매 → 만족 → 재사용 니즈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행동 흐름을 [ 인지 → 사용 → 구매 → 만족 → 재사용 니즈 ]로 이어지는 소비 퍼널 5단계 구조로 살펴보았습니다. 전체 소비자 중 ‘피부 관리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1.9%(720명)입니다. 동일한 집단을 대상으로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비보조 인지도를 확인했을 때는 98.7%(988명) 수준으로 확인이 되었는데요. 이 중 75%(751명)는 정확한 인지를 바탕으로 소비를 한다고 하였고, 13.8%(138명)는 ‘알고 있지만 사용/구매 경험은 없다’, 9.9%(99명)는 ‘들어보긴 했으나 잘 모른다’고 응답하여 ¼ 정도의 소비자들은 ‘스킨케어’라는 제품군/카테고리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고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명확한 인지를 바탕으로 한 소비는 성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는데요. 여성이 87.1%(466명), 남성이 61.2%(285명)로 성별 타겟에 따른 마케팅 포인트를 다르게 봐야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스킨케어 제품군에 대한 정의와 설명을 제시한 이후에 확인된 사용 경험은 95.6%(957명), 구매 경험은 91.5%(916명)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나 스킨케어 제품의 체감 효과에 대해서는 65.3%(625명)의 소비자가 긍정 반응을 보여 스킨케어 제품만의 독특한 특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80.3%(804명)의 소비자는 스킨케어 제품의 사용을 필수라고 인식하고 있었는데요. 이는 루틴 기반의 소비 행위가 강하게 정착돼 있음을 보여줍니다. 스킨케어 제품은 단순한 ‘뷰티 제품’을 넘어, 개인의 자기 관리 습관과 연결된 생활 필수품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스킨케어 제품군 소비자 인식: 스킨부터 선크림까지
소비자들이 스킨케어 제품군으로 인식하는 제품군은 로션/크림이 85%(851명)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토너/스킨(84.5%, 846명), 세럼/에센스(72.4%, 725명)가 따르며 소비자들이 스킨케어 제품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해당 데이터에서도 성별에 따른 차이가 나타났는데요. 여성은 토너/스킨(91.6%, 490명)부터 로션/크림(90.5%, 484명), 세럼/에센스(86%, 460명), 앰플/오일(79.3%, 424명), 그리고 마스크팩과 아이크림(65.4%, 350명)까지 스킨케어 제품으로 인식하고 있었고, 클렌징 제품(53.5%, 286명)과 자외선 차단제(50.3%, 269명)까지도 과반의 여성 소비자들이 스킨케어 제품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반면 남성은 로션/크림(78.8%, 367명)과 토너/스킨(76.4%, 356명)까지는 다수가 스킨케어 제품으로 인식을 하고 있었으나, 그 다음으로 세럼/에센스(56.9%, 256명), 자외선 차단제(56.4%, 263명), 마스크팩(50%, 233명)이 뒤를 따르며 다소 차이를 보였고, 나머지 제품군들은 50% 미만이 스킨케어 제품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남성 소비자가 여성 소비자보다 확실히 스킨케어의 범위를 좁게 인식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소비자가 생각하는 스킨케어 제품이 필요한 상황은 ‘기본 보습 유지’가 55.7%(558명)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피부 문제 예방’이 28.6%(286명)였고 나머지는 한 자릿수 비율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또한, 스킨케어 제품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효과 역시 보습/수분 공급(57.7%, 578명)이었으며, 그 다음이 트러블 진정/개선(14.2%, 142명), 주름 개선/탄력 증진(10.1%, 101명), 미백(8.1%, 81명), 피부 장벽 강화(6.3%, 63명) 등으로 나타나 두 데이터가 일치하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스킨케어 제품, 사용과 구매 각각의 경험을 들여다 봐야 합니다
스킨케어 제품 사용 경험: 고객 세그먼테이션에 활용할 수 있는 소구점들
스킨케어 제품 사용 경험이 있는 957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사용 경험이 대한 데이터를 확인해 봤습니다. 가장 먼저 사용 빈도를 알아봤는데요. 하루에 1번 이상 사용하는 소비자는 85.9%에 달합니다. 54.8%(524명)의 소비자는 하루 2번 이상 사용하여 아침과 저녁에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예측할 수 있고, 하루 1번 사용하는 소비자는 31.1%(298명)로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여성들은 69.2%(364명)가 하루 2회 이상 사용하고, 남성은 하루 1번 사용이 45%(194명)로 가장 많아 여성이 보다 더 자주, 규칙적인 사용 패턴을 보였습니다.
주 5회 이상 사용하는 주요 제품군은 로션/크림이 75.9%(760명), 토너/스킨 68.3%(684명)로 압도적인 사용률을 보였으며, 자외선 차단제(48.3%, 483명), 클렌징 제품 47.3%(473명) 및 클렌징 오일 47.3%(473명) 순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고르게 분포되어 있었습니다. 피부 고민 개선이 25.1%(240명), 특별한 이유 없는 습관적 사용이 22.2%(212명), 수분 부족/보습이 21.4%(205명)로 가장 높았고, 일상 속 루틴이 된 사용자도 12.6%(121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킨케어 제품의 사용 방식은 소수의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는 소비자가 43.4%(415명)로 가장 많아, 브랜드 충성도 기반의 지속적 소비 경향이 강하게 존재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외로는 피부 상태나 계절에 맞추어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는 22.9%(219명) ,주기적으로 다양한 신제품을 시도하는 소비자가 16.4%(157명)로 분포하여, 각각의 소비 방식에 따라 어떤 점을 소구 포인트로 잡아야 할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스킨케어 제품 구매 경험: 고객 타겟팅에 고려해야 되는 요소들
스킨케어 제품 구매 주체에 대해 본인이 직접 구매하는 소비자가 78.6%(752명)로 대다수인데요. 세부적으로 봤을 때 여성은 87.8%(462명)가, 남성은 67.3%(290명)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특히 남성은 배우자/연인이 구매해주는 비율이 22.3%(96명)로, 제품의 실제 타겟과 별개로 스킨케어 제품 구매력에 있어서 여성 소비자의 선택이 중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10대의 경우 본인이 구매하는 경우가 59.1%(26명)로 과반이긴 하지만, 동시에 부모가 구매하는 비중 또한 36.4%(16명)로 높은 편으로 확인되어, 종합적으로 봤을 때 30대 후반~40대 여성이 핵심 구매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스킨케어 제품의 구비 방식에 있어서도 참고할 요인이 있을지 살펴보았는데요. 절반(49.6%, 475명)의 소비자가 기존 제품 소진 전 상시 구비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 쓰고 나서 새로 구매하는 방식도 35.6%(341명)에 달했습니다. 이는 구매 빈도에 대한 데이터와 함께 살펴보면 좋을 텐데요. 분기 1~2회가 43.8%(401명), 월 1회 이상이 19.2%(176명)로 가장 높았고, 필요할 때 즉흥적으로 구매하는 소비도 14.2%(130명) 수준으로, 계절을 고려한 적절한 분기별 마케팅이 효과적일 수 있어 보입니다.
스킨케어 제품의 구매 요인과 결제 금액: 성별에 따른 확연한 차이
스킨케어 제품의 가장 중요한 구매 결정 요인은 효과/효능(47.8%, 438명), 성분(17.2%, 158명), 가격(11.1%, 102명) 순이었습니다. 스킨케어 제품을 구매하게 되는 계기는 기존 제품 소진이 61.8%(566명)로 가장 높았으며, 호기심 14.5%(133명), 기존 사용 제품에 대한 불만족 6.2%(57명), 콘텐츠/광고 4.8%(44명)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구매 결정 요인에 있어서도 성별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는데요. 효과/효능이 가장 중요한 것은 동일하나, 남성은 가격이 12.8%(51명), 그 다음이 성분 11.5%(46명)으로 가격에 더 민감했으나, 여성은 성분이 21.7%(112명), 가격이 9.9%(51명)로 확인되어 명확하게 다른 가치 소구 포인트가 확인되었습니다.
구매 시 평균 결제 금액은 1만 원~3만 원이 38.4%(352명), 3만 원~5만 원이 34.3%(314명)로 집중되어 있었는데요. 남성 소비자는 41.5%(166명)가 1만 원 ~3만 원을 사용하는 반면, 여성 소비자는 3만 원~5만 원이 36.2%(187명), 1만 원~3만 원이 36%(168명)로 평균이 더 높았고, 5만 원~10만 원 결제 비율도 여성이 남성보다 2%p가량 높은 것으로 확인되어 스킨케어 시장에서의 여성 소비자의 구매력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콘텐츠를 마치며
스킨케어는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닌, 일상 속에서 ‘당연한 루틴’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소비자가 같은 방식으로 스킨케어를 정의하고,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데이터를 통해 확인된 가장 중요한 사실은, 제품 자체의 품질이 중요한 만큼 그것을 사용하고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인식과 경험의 구조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스킨케어에 대한 관심과 사용은 전반적으로 높았지만, 어떤 제품을 스킨케어라고 생각하는지, 어떤 상황에서 필요하다고 느끼는지, 어떤 기준으로 제품을 구매하고 사용하는지에 따라 소비자의 판단과 행동은 세분화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성별과 연령에 따라 인식의 범위와 소비의 주체성, 기대 효과, 구매 방식까지도 명확히 달랐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스킨케어 제품을 단순히 뷰티 카테고리의 일부로 다루는 접근이 한계에 다다랐음을 보여줍니다. 이제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루틴 속에서 스킨케어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를 이해하고, 그 안에서 마케팅과 제품 전략을 설계해야 합니다. 즉, 제품을 잘 만드는 것은 당연하고 그것을 소비자와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가 더욱 중요해졌으며, 스킨케어 제품의 경우 특히 ‘소비자의 일상에 어떻게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해봐야 할 것입니다.
스킨케어 브랜드의 다음 스텝은 소통입니다. 기업과 브랜드들은 이제 생존을 위해 제품 개발에서 나아가 커뮤니케이션 기반의 브랜딩을 실행해야 합니다. 소비자의 인식과 경험을 관찰하고, 습관을 읽어내며, 진실한 소통을 바탕으로 신뢰를 구축하는 브랜드만이 소비 시장에서 지속적인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ℹ️ 설문조사 및 데이터 수집 방식
기간: 2025. 7. 16. 오후 8:46:48 ~ 2025. 7. 17. 오전 9:07:27
방식: 온라인(앱) 선착순 참여 방식
참여 인원: 국내 소비자(픽플리 유저) 1,001명
참여자 성별: 여성 53.4%(535명), 남성 46.6%(466명)
참여자 연령: 30대 28.1%(281명), 20대 27.6%(276명), 40대 22.1%(221명), 50대 14%(140명), 10대(4.8%)와 60대 이상(3.5%) 순
참여자 직업: 직장인 49.6%(496명), 휴직/무직 11.8%(118명), 자유직(프리랜서) 10.1%(101명), 대학생 9.8%(98명), 개인사업자/자영업자(7.3%), 전업 주부(6.3%), 기타 순
월 가구 소득: 200만 원 이상~400만 원 미만 30%(300명), 400만 원 이상~600만 원 미만 24%(240명), 200만 원 미만 15.2%(152명), 600만 원 이상~800만 원 미만 14.6%(146명), 800만 원 이상~1,000만 원 미만 8.3%(83명), 그 외 1,000만 원 이상 순